[독일] 아헨 독일음식 맛집 - Am Knipp
아헨에 도착하고 며칠 호텔에 머물다가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소개해준 숙소 근처 독일요리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기분 좋게 다녀온 저녁식사였습니다.
위치는 시청 북쪽입니다. 시청 광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다시피 간판이 매우 작아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주소 : Bergdriesch 3, 52062 Aachen, Germany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식당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내부에 예전에 쓰던 접시와 그릇들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1698년부터 가족이 운영하던 식당이라고 하니 그만한 전통을 내세울마한 맛집입니다.
주문한 맥주가 먼저 나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맥주인데 추천해 주길래 시켰습니다. 물론 맛있었고요. 맥주가 정말 다양하다는 걸 독일에서 새삼 느낍니다. 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작은 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흔하지 않은 것들이요.
마법책 같은 메뉴판입니다. 어이없게도 메뉴는 찍지 못했습니다. 메뉴 고르다 보면 자꾸 까먹네요. 가게 앞에 붙어있던 메뉴로 대신합니다. 영어는 아니네요.
첫 번째 요리는 대구 요리입니다. (Hering BK salat)
따듯한 요리가 아닌 차가운 요리입니다. 매번 돼지고기 요리만 시켜서 생선 요리도 시켰는데 예상치 못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생선을 굽거나 찐 게 아니라 수비드처럼 익힌 것 같습니다. 약간 신맛의 크림소스와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처음 먹어본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14.9 유로)
샐러드와 감자는 빠지지 않고 같이 나옵니다.
다른 메뉴로는 버섯소스를 곁들인 슈니츨입니다. 다른 곳보다 고기가 좀 더 부드러웠습니다. 좀 덜 느끼하기도 했고요. 슈니츨은 개인적으로 여기가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18.9 유로)
키즈 메뉴로는 소시지가 있습니다. 보기엔 특별할 게 없는 삶은 소시지이지만 맛은 꽤 좋습니다. 빠질 수 없는 감자와 하리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메뉴죠.(4.9유로)
메인 요리와 더불어 샐러드가 하나씩 제공됩니다. 여느 식당에 가더라도 하다못해 케밥집에 가더라도 야채와 채소는 다 신선했습니다. 샐러드를 즐겨 먹기 때문인 듯합니다.
편한 자리에서 독일식 요리를 맛있게 즐긴 식사였습니다. 종업원들도 중간에 음식이 어떤지 확인하더라고요. 손님을 대하는 태도도 굉장히 좋았고 그만큼 음식도 훌륭했습니다.
아헨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여기는 꼭 다시 들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