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천] 면발이 끝내주는 가람 국수집

qT-REX 2023. 6.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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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쪽 놀러 갔다가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국숫집인데 예상외로 맛있게 먹었던 가람 국숫집을 소개합니다.
 
원래는 인근 돈까스집을 검색해서 갔는데 휴점이어서 오는 길에 봤던 국숫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이곳 근처에는 다양한 메뉴의 식당이 있으니 취향껏 골라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가 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1순위로 국숫집을 가기로 결정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외관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간판이 지나가다가 눈에 잘 띄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 외곽으로 나가다보면 뭔가 거창한 메뉴의 맛집에서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곳에 국숫집이 있어서 약간 의외 었습니다. 새 건물이어서 생각 없이 관광지 가는 길에 국숫집을 새로 차렸나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차피 다른 메뉴는 아이가 못 먹으니 국숫집으로 들어갑니다.
 

포천 가람국수집 외관

 
 

위치 : 경기 포천시 신북면 호국로 2000(신북면 기지리 836-2)

카카오지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지 표시되지 않습니다. 포천 일동 가는길에 있습니다. 산정호수 등 관광지 가는 길에 있어 점심해결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주차 

가게 앞에는 주차하기 편합니다. 저희는 다른 곳에 주차했다가 걸어왔는데 바로 들른다 해도 주차문제는 없을듯합니다.
 
 

영업시간

평   일 : 09:00~20:00
일요일 : 09:00~15:00
휴무 : 매주 월요일
 
 
 
 
메뉴는 비빔국수, 멸치국수, 콩국수입니다. 사이드로 만두와 수육이 있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 비빔과 멸치국수를 곱빼기로 시키고 갈비만두(6개)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실수 방지를 위해 주문서에 수량을 작성 후 직원에게 주면 됩니다.
깔끔한 외관에 어울리게 내부도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다. 테이블은 한 10개 정도 됩니다. 
 

포천 가람국수집 메뉴판

 
 
주문과 동시에 조리된다고 하는데 뭐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두가 먼저 나오고 나서 국수가 나왔습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꽤 많은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어서 맛집인가 하는 느낌이 딱  왔습니다. 
음식에 양심을 팔지 않는다는 경영방침이 눈에 들어옵니다. 흔히 붙어있는 문구인데 맛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포천 가람국수집 경영방침 및 주방 모습

 
기본 반찬은 백김치와 겉절이입니다. 둘 다 맛있습니다.
 

포천 가람국수집 기본 반찬 셋팅, 백김치 겉절이

 
 
요리들이 나왔네요. 겉보기는 그냥 그런 국수입니다.
잔치국수는 아이한테 주며 한 접시 덜어 먹었는데 면이 잘 삶아졌습니다. 간도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잔치국수 치고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는 동안에도 면이 불었다는 느낌 없이 정말 딱 알맞게 잘 삶아져서 후루룩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 면 느낌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끝내줍니다.
국수와 가락국수를 좋아하는 아이가 맛있다며 연신 먹어댑니다. 짭짤한 걸 좋아하는 아이라 면이 맛있다고 하네요. 
 

포천 가람국수집 잔치 국수

 
 
비빔국수는 좀 매워 보이지만 맵지리인 저에게도 거의 맵지 않았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비빔국수의 매운 정도를 물어봤었는데 전혀 안 맵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사실입니다. 요즘은 매운맛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 맵다고 해도 기본이 어느 정도 매운데 이곳은 정말 안 맵게 맛있었습니다. 맛있게 매운 것이 인기인데 이곳처럼 빨간 양념에 더 빨간 식해가 올라가 보기에는 매워 보이며 식욕을 당기지만 막상 먹으면서는 맵지 않고 맛있습니다. 더욱이 따끈한 육수를 주니 홀짝 거리며 마시면 그나마 있는 매운맛도 사라집니다. 비빔국수 면도 역시나 삶은정도나 굵기 간도 잘되어 있습니다. 
 

포천 가람국수집 비빔국수

 
 
갈비만두도 맛있게 속이 꽉 차 있었습니다. 
 

포천 가람국수집 갈비 만두

 
 
점심식사로 국수는 너무 가볍게 생각해 왔던 저의 편견이 좀 사라진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국수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비빔국수는 개인적으로 망향비빔국수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명으로 식해가 올라가 있고 투박한 느낌의 맛인 망향 비빔국수에 비해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맵기도 덜했고요.
 

포천 가람국수집 출입구

 
 
맛있게 먹고 나와보니 재료소진으로 영업종료네요. 
혹시 또 포천 쪽으로 놀러 온다면 재방문 의사 100%인 식당입니다. 국수가 좀 빨리 배가 꺼지긴 하지만 먹는 동안도 맛있고 끝에 가면 뭔가 밑밑해 지는 다른 국숫집과는 달리 끝까지 맛있게 먹었던 식당입니다.
 
양심을 팔지 않겠다는 사장님 다짐이 느껴진 식당이었습니다. 저런 문구를 보고 나니 뭔가 원칙을 잘 지켜 삶은 면과 양념을 조화롭게 차려낸 맛집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누군가가 놀러 가는데 국수를 점심으로 추천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곳은 한 번쯤 추천해 줄 만한 곳입니다. 



ㅇ 개인적으로 방문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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