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로보파크] 로봇에 대한 인식을 바꾸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로보티즈 올로라는 방과 후수업을 하게 되면서 로봇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로봇에 관한 박물관 같은것이 혹시나 있을까? 검색해보다 보니 가까운 부천에 로보파크라는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티비속에 나오는 로봇이나 애니메이션 로봇들은 거대하거나 자동차가 변신하는 등 극적인 요소가 많은데 부천로보파크에는 거대로봇은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에게 로봇의 개념을 바꿔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위치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내에 있습니다. 단독 건물이 아니라 연구단지 건물 1층 ~3층에 있습니다.
주차
연구단지 주차장에 주차 가능합니다.
주차면수는 충분히 많은데 저희는 평일에 갔더니 직장인들 차가 많아서 거의 만차였습니다.
운영
1회차 : 10:00~12:00
2회차 : 12:30 ~ 14:00
3회차 : 14:30 ~ 17:00
* 각 회차사이에는 소독시간으로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퇴장해야 하며 다음 회차에 다시 입장할 수 있습니다.
** 둘러보다 보면 투어 시간에 직원 분들이 순회하면서 여러 가지 로봇들을 구동해서 보여주니 따라다니면 좋습니다.
입장료
어린이 : 3,000원 (36개월 ~ 초등생)
학 생 : 4,000원(중,고등학생)
어 른 : 5,000원
* 부천시민은 어린이와 학생은 무료입니다.(어른:2,500원)
**장애인, 36개월 미만, 65세 이상 무료
방문후기
주차를 하고 나서 출입구는 건물 뒤편 주차장 쪽과 정면 쪽 아무 곳이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정문 쪽으로 갔습니다.
건물로 들어가면 기념품점이 있는데 왼쪽으로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발급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반대편 로보파크 전시관으로 가면 오른편에 바코드 리더기에 입장권을 인식시켜야 문이 열립니다.
1층에는 태권 V와 로보파크 캐릭터들 등 몇몇 로봇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살짝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진동감지로봇이 있어서 북처럼 생긴 패드를 두드리면 로봇이 개구리처럼 위로 올라갑니다.
로보파크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만질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따라쟁이 벽은 그 앞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사람 크기에 맞게 네모난 게 돌아가 색이 바뀌고 뒤따라 이동합니다.
산업용 로봇은 좀 오래전 것인 듯 하지만 두 로봇이 축구공을 함께 들어 올리고 춤추는 모습이 재밌어서 아이와 함께 따라 해보기도 했네요
따라쟁이벽도 그렇고 산업용 로봇도 특정 기능만 할 수 있지만 이런 것도 로봇의 한 종류라고 아이가 배울 수 있던 곳입니다.
변신 로봇입니다. 전시투어가 되면 직원분이 동작시켜 주는데 음악과 함께 변신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넋이 나가서 쳐다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변신로봇이 인기 최고네요. 로보파크라고 하면 아이들은 이런 유의 로봇이 잔뜩 모여있을 줄 알고 오겠죠.
직접 조종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로봇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라면 꽤 재밌게 한게임 할 수 도 있습니다. 조종하는 게 정밀하거나 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전투 로봇을 출격시키는 과정을 알파벳 단추를 누르면서 할 수 있는 건데 의외로 아이가 재밌어했습니다. 마지막에 완성된 로봇이 출동하기까지 자기가 다 했다면서 좋아합니다. 그저 알파벳 버튼 누르는 게 다였지만요. 역시 머릿속에는 거대로봇들이 막 싸우는 모습으로 꽉 차있는 듯합니다.
로봇의 각 부분들의 동작을 볼 수 있는 전시들도 있습니다. 아래는 그중 하나인 얼굴 부분입니다. 단추를 누르면 그에 맞는 표정과 소리가 나는데 전시공간에 소음이 좀 있어서 소리가 잘 안 들렸지만 눈이나 입모양들이 변하기에 이것저것 눌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전시투어를 따라다니며 본 것들입니다. 처음엔 그냥 둘러보면서 작동 안 되는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투어 때 직원분들이 동작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분들 따라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면 다음 전시물 앞에 옹기종기 앉아서 관람합니다.
몬스터 밴드는 써니에 나왔던 음악을 연주해 줍니다. 무대에 있는 캐릭터들이 로봇이 아니고 천장 쪽에 있는 것들이 음악에 맞춰 인형을 움직여주는 로봇입니다. 그래서인지 위쪽 로봇까지도 다 볼 수 있게 노출시켰습니다.
아래 로봇은 컵마술을 보여주는 로봇입니다. 야바위꾼이라고 하나요? 귀여운 표정으로 마술을 보여줍니다.
아래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여러 동작을 보여줍니다. 주니모션이라는 금색 로봇은 록키 음악에 맞춰 팔 굽혀 펴기도 하고 텀블링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투어 마지막은 3층에 잇는 오케스트라 로봇입니다. 가운데 원형은 실로폰인데 드럼과, 트럼펫이 함께 음악을 연주합니다.
잠시 들른 화장실도 남다릅니다. 아이들용 소변기는 귀여운 로봇 모양입니다.
투어가 끝나고 다시 2층으로 오면 안쪽으로 각종 체험 시설이 많습니다. 뭔가 여기서부터가 2부입니다. 여러 로봇들 구경했다면 여기는 아이들이 몸으로 체험하는 곳입니다.
저희는 아이가 어려서 안 했지만 VR(유료) 체험 시설도 있습니다. 로봇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것들로 준비되어 있어 한참을 놀았습니다. 직원분들도 많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로봇에 관심을 가질 아이들이 방문하면 너무도 좋을 듯합니다. 티비에서 보던 또봇이나 변신로봇들 같은 것들이 로봇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부천로보파크는 위에서 사진으로 소개해드린 것들 외에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 재미있는 곳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재밌게 다녀갈 수 있을듯합니다.
저희는 1회 차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서 한참 구경하다가 소독시간이 되어 1층 매표소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30분 기다리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집에 갈 생각을 안 하고 계속 놀고 싶어 하네요.
시설도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요. 요즘 로봇산업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한번 다녀간 입장에서는 다음에는 최신 기술이 반영된 전시나 체험물로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네요. 그러면 또 방문하려고요.
여기까지 후기를 마칩니다.
* 업체에서 어떠한 대가 없이 개인적으로 방문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