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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오게 된 아헨이라는 독일 소도시의 저렴한 호텔을 추천합니다.
도심지 내에서 관광지와도 가깝고 교통과 쇼핑하기도 좋은 위치입니다.
비용은 3박에 총 248유로로 머물렀습니다. 주변에 다른 호텔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었고요.
1인실로 그냥 깨끗하고 깔끔한 곳을 찾으시는 분에게 적절한듯합니다. 3일정도 묵었던 호텔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차례
1. 위치
2. 객실내부
3. 조식
4. 가격
위치
아헨공대(RWTH)가 위치한 아헨이라는 소도시는 독일 서쪽끝 네덜란드와 벨기에 가까운 곳으로 저도 출장을 오기 전에는 들어보지 못하던 곳입니다. 쾰른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원형 순환도로 안쪽으로 중심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헨 기차역은 오른쪽 아래 순환도로와 가깝습니다. 저 순환도로는 걸어서 2시간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아헨역(Aachen Hbf)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이고 12유로 정도 나옵니다.
객실 내부
밤에 도착해서 호텔 입구 사진은 못찍었네요. 단독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들 사이에 있지만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작은 호텔이다 보니 홀도 크지 않고 리셉션도 작습니다. 직원은 꽤 친절합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인종차별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동양계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듯합니다.
체크인을 하면 아래처럼 열쇠나 카드키가 아니고 6자리 번호를 알려줍니다. 1과 7을 좀 이상하게 쓰기는 하는데 구분은 가능하네요. 업무보러 나갈 때나 밥 먹으러 갈 때, 카드나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돼서 편합니다. 번호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사진을 찍어놓으면 되고요
룸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작긴 하지만(12㎡) 있을 건 다 있고 혼자 쓰기는 충분합니다. 업무를 볼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스툴, 선반과 옷걸이 등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어컨도 있어서 여름이라면 덥지는 않게 지낼 수 있을 듯합니다.
사진과는 다르게 그래도 침대는 폭이 좀 좁았습니다. 일반 싱글보다도 좁습니다. 폭이 한 80cm 정도 되는 듯합니다. 뒤척임이 많은 사람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화장실입니다.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요즘 유럽에서의 트렌드인지 플라시틱 등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자는 콘셉트에서 뭔가 많이 없습니다. 올인원 비누와 종이컵이 전부입니다. 치약, 칫솔, 샤워타월 이런 거 없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헤어드라이기는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슬리퍼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여느 호텔들처럼 신발을 신고 방에 들어가는데 계속 신발을 신고 있으니 불편합니다. 비행기에서 받은 거라도 가져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록스를 챙겨가기는 했는데 슬리퍼가 더 편하거든요.
창문이 있어 환기도 되고 날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뷰까지 기대하면 안 됩니다. 건물 뒤쪽이라서 밤에 자동차 소리나 사람들 소리는 거의 없이 조용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새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한 동네입니다.
호텔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거리 풍경입니다.
5분 거리에 아헨 시청 건물이 있고 주변에 뮐러나 슈퍼마켓도 가깝습니다. 시청 앞에 REWE 같은 마트도 있고 식당은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한식당도 하나 있고요.
교통편으로는 10여분 걸어가면 버스터미널도 있고 물론 가까이에 있는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입지는 최고입니다.
조식
조식포함으로 예약했기에 아침에 밥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식권을 따로 제출하거나 몇 호실인지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빵, 쿠키, 과일 샐러드, 시리얼, 과일, 커피, 요구르트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크램블이나 프라이는 없고 삶은 계란만 있습니다. 각종 버터와 딸기잼, 소시지와 치즈 등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도 있습니다. 아침에 많이 먹지는 않지만 꼭 챙겨 먹는 저로서는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첫 아침식사로는 이렇게 담아왔습니다. 다 먹고 아쉬워서 바나나 하나를 더 먹었습니다. 커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맛있습니다. 독일인인지 모를 외국인들은 커다란 빵을 통째로 가지고 와서 자른 후 버터 등을 발라 먹습니다. 다들 간단히 먹더라고요.
가격
제가 머물 때(2023년 2월 말)에는 처음에 언급한 대로 3박에 248.5유로였습니다. 즉 1박당 약 83유로 정도(한화 약 12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조식 포함이었고요.
예약 시기에 따라 약간의 금액 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조금 일찍 예약했다면 조금은 더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었습니다. 방 크기 치고는 우리나라 모텔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변 이비스나 노보텔 등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출장으로 단기가 머무시는 분이나 혼자서 여행 오신 분 아니면 각각 방을 쓰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만한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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