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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아헨까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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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출장으로 아헨이라는 도시로 가게 되었습니다. 유럽 서부에서 유명한 아헨 공대가 있는 곳입니다.

    이번 블로그는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 후 아헨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혹시 독일로 가시는 분들이 참고삼아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초행길이라면 조금 눈에 익은 곳이 긴장을 덜 하게 하니까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아헨에 가는 게 다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인천공항에서 천안쯤 가는 정도이겠네요.

     


     

    도착한 날 오후 3시쯤인데 날씨가 좀 흐립니다. 그저 비만 안오길 바라봅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항공편이 많은 공항이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은 느낌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창밖에 LATAM항공기가 계류중

     


    비행기에서 내리면 빨간색 Baggage claim만 보고 따라갑니다. 독일어로 출구는 Ausgang입니다. 자주 보게 되는 단어입니다.

     

    baggage claim 가는 방향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는 공항 복도

     


    제가 내린 곳은 터미널 1B입니다. 아시아나 OZ541편을 이용하면 아마도 다 이쪽으로 나오실 겁니다.

    프랑크푸르트 terminal 1 b로 가는 통로

     


    사람들 가는 데로 따라가면 임국심사대에서 줄을 섭니다. 질문은 언제까지 있다 갈 거냐였습니다. 응 나 한 달. 별말 없이 도장 찍어 보내줍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입국장에 줄서있는 사람들과 안내간판

     

     

    심사 마치면 저 초록문으로 갑니다. 뭐 산 게 없으니 신고할 게 없습니다.

     

    세관에 신고할 것이 없는 사람들이 나가는 초록색 표시 입구

     


    계속 짐 찾기 표시만 따라갑니다. 이제 와서 느낀 것이지만 인천공항이 규모는 크지만 동선이 단순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여기는 오르락내리락 두리번거리면서 찾아가게 됩니다.

    공항 에스컬레이터와 baggage claim 방향이 써있는 안내판

     


    입국자와 출국자가 뒤섞이는 공간을 지나서 가게 됩니다. 다시 한층 내려갑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내부 에스컬레이터와 안내간판

     


    드디어 수화물 찾는 곳이 나옵니다. 전광판에서 컨베이어 벨트 번호를 확인합니다. 아시아나 OZ541은 19번에 배정됐네요

    항공편에 따른 bagage claim B 안내판

     


    빨리빨리 서둘러 여기까지 왔지만 짐 나오는데 오래 걸리니 천천히 와도 될뻔했습니다. 독일도 꽤나 느립니다.
    이때 화장실도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제 짐을 찾고 수화물에도 신고할 물건이 없으므로 다시 초록색 통로로 들어갑니다.

     

    세관 신고할게 없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녹색 통로와 거기로 들어서는 어행객들



     

    그러면 이제 공항에서 볼일은 끝났고 기차역으로 이동합니다. 기차역이 공항과 바로 붙어있습니다. 기차모양 아이콘과 Train station( 독일어 Bahnhofe) 방향으로 갑니다.

    기차역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여행객들

     


    혹시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갈 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려면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공항에서 버스와 택시를 타기위해 나가는 문

     


    s라고 쓰여있는 건 s-bahn이라고 공항철도나 전철 같은 것입니다. 이걸 타고 시내로 가려면 1번 승강장으로 가면 되고요

     

    지하철을 타기위해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는 사람과 안내간판

     


    장거리 열차 타는 곳은 더 가야 합니다. 1~3번 승강장은 시내 쪽이고 저희처럼 타 도시로 가는 장거리 기차는 4~7번 승강장이므로 long distance transit 표시를 보고 따라갑니다.

    공항 안내간판과 이동하는 여행객들

     


    승강장 2~3번은 여기로 내려갑니다만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철을 타기위해 내려가야 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안내판

     


    저는 기차 타는 곳이 7번 승강장 이므로 더 이동해서 기차역까지 왔습니다.

    투명한 유리 천장의 건물안에 기차 플랫폼 표시와 거기로 내려가는 사람들

     


    시간이 있어서 근처에서 커피 마시고 열차시간까지 기다립니다.

    이곳 기차역 The square에서는 화장실은 무료입니다. 아시겠지만 유럽은 화장실이 유료입니다. 여기는 공항이 붙어있어서인지 무료네요. 안 들릴 수 없죠.

    나중에 출국할 때 자잘한 선물들을 살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공항에서 못 사는 건 아니지만 현지가격에 살 수 있는 마지막 장소라는 뜻입니다. 하다못해 하리보도 공항에선 여기보다 2배 이상 비싸집니다.

    짐 찾고 나와서 여기까지 오는데 10분 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잠깐 바람 쐬러 나오니 여전히 흐린 하늘이네요 그래도 날이 흐려서 그런지 공기는 시원합니다. 미세먼지도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덜합니다.

     

    공항 건물밖 주차된 차들과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해가 지니 유리창이었던 천장이 거울처럼 보여 기차역 내부 느낌이 달라집니다. 뭔가 사이버틱하네요

    천장이 거울처럼 비치는 건물 내부와 오고가는 사람들

     


    기다리는 중에 열차 승강장 5번으로 변경되었고 19분 정도 지연됐다고 알림이 옵니다. DB navigater 앱에서 오는 알림인데 습관적으로 타기 전까지 확인이 필요할 정도로 독일 기차는  지연되는 게 일상적입니다.

     

    참고로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이라고 하면 혹시 혼동이 올 수 있습니다. 공항역[Frankfurt(M) Flughafen]과 시내역(Frankfurt(Main) Hbf)을 구분해서 기차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자동완성기능 때문에 잘못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시간이 되어 승강장으로 내려갑니다.
    안내판에 여러 정보들이 있습니다. 제가 탈건 ICE 10(이체 10) 번 기차입니다. 벨기에 브뤼셀까지 가는 거네요. 아래 기차모양 중 흰색 칠해진 위치 E, F는 1등석으로 지정석이고 나머지는 2등석으로 그냥 아무 자리 나 앉으면 됩니다. 당연히 더 싸고요. 가는 도중 표 검사도 합니다. 

     

    열차 옆면에도 2등석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가족석이라는 표시도 있습니다. 마주 보는 의자와 테이블 있는 열차칸입니다. 기차 내부는 ktx 같은 느낌이고 식당칸도 있어서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차 타는 5번 플랫폼에서 정차한 기차와 기다리는 여행객들

     


    2시간을 넘게 달려 아헨역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진 아헨 기차역에 시계와 열차 안내 전광판

     


    지하로 내려가면 각 승강장이 연결된 긴 통로를 따라 쭉 걸어 나옵니다. 지나가면서 봤는데 아헨역에 있는 화장실은 1유로 내야 됩니다.

    저녁 9시 35분경 아헨에 도착했으니 비행기 14시간에 기차 2시간, 대기시간 포함해서 20시간쯤 걸렸네요. 한번쯤은 오고 싶은 나라였는데  정말 먼 나라입니다.

    어두워진 밤시간 아헨 기차역 외부 모습

     


    나오자마자 유럽 돌길에서 캐리어가 드르륵 시끄럽게 소리를 냅니다. 유럽에 온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역을 나와 바로 오른쪽에 택시 타는 곳이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영어를 다 하지만 어디를 갈지는 주소 보여주는 게 빠릅니다. 우리나라와 똑같이 미터기가 달려있습니다. 기본요금이 4.2유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10분 정도 거리였는데 12유로 정도 나왔습니다. 긴 하루동안 버스 빼고는 대중교통을 다 타본 하루였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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