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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찾은 한식당 또 한 군데를 소개합니다. 식당 이름이 '김치'입니다. 우리나라 김밥천국과 비슷합니다.
라면과 떡볶이 등 분식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발견한 곳인데 라면이 당길 때 생각나서 찾아가 봤습니다.
그냥 걷다 보면 지나칠 정도로 가게가 작습니다. 간판도 높게 달려 있어서 지나갈 땐 잘 안보이더라고요. 김치 사진의 간판이 겨우 눈에 들옵니다.
위치는 아헨 시청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인 Ponttor 가는 길에 있습니다. 식당이 작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잘 보고 가야 합니다. 아헨이 작은 도시이니 시청에서 한 10여분 정도 걸으면 되는 거리입니다.
주소 : Pontdriesch 11A, 52062 Aachen, Germany
내부는 5 테이블 정도 규모입니다. 창가 쪽에 6명 앉을 수 있는 가장 큰 테이블이 있고 4명, 2명 앉을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 사람들은 여러 명이서 식당에 가는 경우가 별로 없나 봅니다. 펍이나 바는 여러 명 앉아서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점심은 특히 4명 이상 모여서 먹는 걸 못 봤네요 저녁도 거의 4명 정도의 가족단위로 먹고요.
공간은 작지만 깔끔합니다. 들어와보니 개를 데리고 와도 되는 식당이더라고요. 사람만 한 개가 있어서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주인분 개는 아니고 손님개였습니다.
메뉴는 아헨의 김밥천국답게 다양합니다.
일품메뉴가 참 많습니다. 해외에서 찌개나 탕요리가 생각날 때 찾아와도 좋을 곳입니다. 가격은 우리나라랑 비슷하거나 조금 비쌉니다. 라면이 만원값이라고 생각하면 좀 비싼듯합니다만 뒤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양도 많고 푸짐하기는 했습니다. 독일 물가도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주문은 아래 주문서에 수량 표시해서 가져다주면 됩니다. 계산은 선불이고요.
노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때 느낀 건데 두 분 다 북한 출신 분 들이신 것 같습니다. 말투나 억양을 듣고 우리나라 사투리나 억양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못 알아듣는 건 아니고요. 이런 분들이 먼 해외에서도 한국음식을 만들며 생활하고 계신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평양온면을 시켰습니다. 평양냉면도 유명하니 맛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다른 것과는 달리 특이한 메뉴여서 시켰는데 꽤 맛있습니다. 일본식 라면 같기도 하지만 얼큰하고 면발도 좀 다르고요. 일반라면과는 다른 맛입니다. 국물이 약간 걸쭉합니다. 의외의 발견이라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는데 저한테는 간이 좀 짰습니다.
같이 시킨 떡볶이는 더 짜서 김밥 먹을 때 찍어먹는 소스정도로 먹었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좀 짜게 먹는데 맞춰서 그런 것 같은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재료도 신선하고 국물도 좋았거든요.
한국식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개운한 라면국물이 생각난다면 방문해도 좋을 곳입니다. 평양온면같은 조금은 특별한 음식도 먹을 수 있고요. 아헨에 장기 체류하신다면 시청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하니 한 번쯤 맛봐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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