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헨 학센 맛집 - Aachener Brauhaus

 

독일에 왔으니 독일식 족발이라는 학센을 맛보지 않을 수 없죠. 동서양 입맛은 다르지만 맛집을 가장 잘 알고 있을 현지 업체 직원에게서 추천받아 찾아 간 맛집을 소개합니다. 독일 사람이 추천한 곳이니 독일식으로 제대로 맛볼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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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시청과 성당에서 남동쪽에 있습니다. 큰길가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구글 지도로 안내받으며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입니다. 아헨 극장(Aachen Theater) 근처에 있습니다. 간판이 보행자에게 잘 보이는 위치에 있지 않아서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가게 전면에는 크게 간판이 있지만 거리를 걸어가면서 보이는 방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소 : Kapuzinergraben 4, 52062 Aachen, Germany

 

 

실내는 어두운 조명에 우드 인테리어입니다. 딱 들어서자 마자 독일식 인테리어인가 보다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 보였던 인테리어네요. 전체적으로는 어둡긴 하지만 테이블마다에는 적당한 조명이 있어 같이 모여 앉은 사람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No Credit Card가 보이네요. 아헨에서 몇몇 식당에서 많이 보았지만 카드가 안 되는 곳이 제법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입구에 써 붙여 있다 보니 원치 않으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됩니다. 일단 소개받아 왔으니 현금이고 카드고 상관없이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기다리니 종업원이 몇명이냐고 묻고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림이라도 있으면 좀 쉬웠을 텐데 독일어와 영어로 표시됐는데 학센 찾는 것도 어렵네요. 메뉴판 공부하느라 사진 찍을 새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영수증 보시면 아시겠지만 Hexe가 단수 표현인가 봅니다. 학센 Hexen은 복수표현이고요. 하도 못 찾아서 종업원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맥주가 먼저 나오고 음식이 먼저 나옵니다. 주문한 게 600g입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이고요 1.2kg도 있습니다. 절대 시키면 안 되는 크기입니다. 600g도 혼자서 다 못 먹고 2명이서 먹어도 충분합니다. 같이 간 일행 모두 학센을 시켰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나눠 먹을 걸 그랬네요. 

 

학센과 감자 그리고 적양배추를 절인게 같이 나옵니다. 

감자는 개인적으로 역대급이었습니다. 독일에 머물면서 먹어본 감자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식감은 부드럽고 간도 딱 맞았으며 향신료가 약간 들어갔는데 뭔지 모르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학센은 겉껍질 부분이 바삭하고 안에 살들은 정말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 족발보다 더 부드럽게 잘 익혀졌더라고요 양배추를 곁들여 같이 먹으면 약간 시큼한 맛으로 고기의 느끼함을 좀 줄여줍니다.

양도 많고 먹다 보면 느끼해져서 맥주로 달래며 겨우 먹습니다. 저는 결국 남겼습니다. 맛없어서가 아니라 양이 너무 많습니다. 보는 것과 실제 먹는 양이 다르더라고요

 

 

 

4명이서 학센 4개와 맥주 6잔, 물 한잔 마시고 88유로 나왔습니다. 

 

 

 

아헨에서 독일요리인 학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걸 보니 적어도 독일식 요리로는 맛집임이 틀림없는 듯합니다. 학센 말고도 다양한 요리들이 많으니 한 두 개쯤은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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