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독일] 쾰른에도 키즈카페가 있다고?

    반응형

     

     

    독일 키즈카페인 Jackelino Safari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독일에도 이런 시설이 있다는데 놀랍긴 했지만 여기도 아이들이 있으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 키즈카페는 어떻게 생겼고 아이들은 어떻게 놀고 있는지 쾰른에 있는 키즈카페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해외 특히 유럽을 여행하는 경우 5살 아이가 만족할 만한 관광지는 사실 없다시피 합니다. 어른들은 옛 건물 들이나 성당만 봐도 사진 찍고 구경하지만 아이들에겐 아무 감흥이 없죠.

     

    장기간 머물던 아헨에서는 숙소 주변에 놀이터가 많았습니다. 놀이터들이 아이들이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도록 재미있는 구조물이 많았습니다. 미끄럼틀 타러 가려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놀이기구 있는 곳은 대부분 하얀색 모래 바닥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놀이터 다니는 재미도 있었다고 아이가 말해줍니다.

     

    업무를 끝내고 가족여행을 시작하면서 쾰른으로 왔습니다. 쾰른에서는 숙소위치 주변에 놀이터가 거의 없네요. 주택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비예보가 있었고 아이를 데리고 밖에서 돌아다니며 관광하기 어려운 날씨라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러다가 찾아본 게 키즈카페입니다. 키즈카페가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입에는 잘 붙는 우리나라식 표현이겠죠. 

     

    위치는 쾰른 시내에서 좀 먼곳에 있습니다. 저희도 트램과 버스를 갈아타고 다녀왔는데 편도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동안에도 바깥구경을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고요. 도착해 보니 이케아 바로 옆에 있습니다. 독일 이케아는 정말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바로 옆이 밭이더라고요. 그리고 이케아 규모가 정말 거대했습니다. 

     

     

    주소 : Otto-Hahn-Straße 6-8, 50997 Köln, Germany

     



     

     

    입장료를 내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저걸 보여주면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시간제한 없이 영업 끝날 때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처럼 2시간 단위로 끊어야 하거나 추가요금 낼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공간과 시설이 정말 넓고 많습니다. 우리나라 키즈카페와는 약간 컨셉이 다릅니다. 여기는 실내 놀이공원 같은 느낌입니다.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놀이기구가 많고 한쪽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쭉 놓여 있습니다.

    어디나 그렇듯 아이들은 뛰어 놀고 부모들은 자리에 앉아 지켜보며 이야기 나눕니다.

    한쪽에선 생일파티도 하고 있었습니다. 거창하지도 않고 음식도 케이크 외에는 가볍게 먹고 있었습니다.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한쪽에 있는 매점에서도 간단한 음식들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린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고 부모가 같이 들어가 놀아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시설들이 부모들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튼튼하게 되어 있어 저도 같이 아이 따라다니면서 은근히 재밌게 놀았습니다.

     

     

     

    메인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아래 방방이는 잠깐 쉬는 곳이고 그 뒤로 보이는 정글짐? 같은 곳이 아이들이 막 뛰어 다니고 오르락 내리락 장애물도 통과하는 놀이기구 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꽤 높이 올라가고 여기저기 미끄럼틀과 연결되어 내려옵니다. 어느 공간에는 볼풀장이 있고 어떤곳은 바닥이 그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양한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 다닙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키즈카페에 있지만 여기가 확실히 규모가 크고 다양했습니다. 

     

     

     

    에어바운스들이 보기보다 재밌습니다. 혹시나 하여 아이를 쫓아 다녔는데 어른이 올라가도 통통 튀는게 은근히 바운스를 즐기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화산같이 생긴것은 경사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산 정상 처럼 위에 올라설수 있습니다. 양말을 벗고 전력으로 달려야만 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벼워서 더 잘 올라가고 어른 남자들은 오히려 무게 때문에 오르기 힘듭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의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이가 재밌어한 악어 미끄럼틀 입니다. 일정시간이 되면 악어 입이 닫히는데 악어가 잡아먹는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아기자기 하게 다양한 놀이기구 들이 있습니다. 아래 일종의 암벽등반 체험, 쌀포대 썰매, 범퍼카도 구석구석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3시간 넘게 놀았습니다. 놀다가 먹으면서 쉬다가 또 놀아도 시간제한이 없으니 아이가 지칠때까지 놀 수 있습니다. 오늘 비가와서 어차피 외부 일정을 못하니 여기서 놀면서 하루 보내자는 계획으로 천천히 놀았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매점 입니다. 감자튀김, 피자, 치킨, 소시지까지 식사가 가능한 먹거리도 팔고 있고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현금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주문하면 진동벨을 하나 주고 음식이 나오면 가져가면 됩니다.

     

     

     

    동양 아이는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인도인 같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저희만 아시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와서 말 걸고 쳐다보는 게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실컷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가 많은데 굳이 독일에서 가볼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독일 아이들 노느 모습, 독일 부모들이 케어 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 아이도 신나게 놀았구요.

     

    혹시나 쾰른에서 한달살이 등 장기간 아이와 지낸다면 한번쯤 와보면 좋을곳입니다. 옆에 있는 이케아도 구경하는 코스라면 더 좋겠죠.

     


    728x90
    반응형

    댓글

qT-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