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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쾰른 독일요리 맛집 - Gilden im Z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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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 온지 2주가 다 됬지만 아직 학센을 못먹어본 와이프와 아이를 위해 구글지도에서 열심히 독일요리 맛집을 찾아봅니다. 그러다가 평이 좋은 Gilden im Zims로 가보기로 합니다. 은근히 독일요리 식당을 찾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몇개 없는 곳에서 사진에 학센이 있길래 골랐습니다. 

     

    시내구경을 좀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식당을 찾아갑니다. 날도 흐리고 저녁때면 상점들 문을 다 닫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은 어둡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불안했는데 식당 앞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gilden im zims 건물앞



     

    위치는 쾰른 중앙여과 대성당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20여분 거리입니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오면 지루하지도 않고 충분히 걸을만한 위치입니다.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해도 한두 정거장 정도의 거리입니다. 
     

     

    주소 : Heumarkt 77, 50667 Köln, Germany
     

    gilden im zims 위치가 표시된 지도

     


    식당 입구에 딱 봐도 직원인 사람이 있습니다. 가서 3명이라고 말하니 잠시 확인하더니 134가 써진 종이 한 장을 건네줍니다. 사실 3자만 제대로이고 여기서는 1을 저렇게 쓰더군요. 4는 뭐 그냥 눈짐작으로 알아야 합니다.
    이제 이 종이 한장을 들고 던전과도 같은 식당 내부로 들어갑니다.


    134번 테이블인것 같은데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다.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면 계속 보여줍니다. 그러면 다들 내려가라고만 하네요. 그렇게 3번 계단을 내려오고 구석 중의 구석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여기가 맞냐고 확인도 해봅니다. 옆에 135번 종이가 떨어져 있는 걸 보니 맞긴 하네요. 


    정말 제일 지하층 구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옆은 그냥 벽이었거든요. 뭐 그래도 옆 테이블에 독일인들도 있는 걸 보니 아시아인이라고 구석으로 안내한 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나중에 나갈때 천천히 둘러보니 이곳도 식사와 술 마시는 구역을 따로 구분한듯합니다. 위층에 주로 맥주만 마시는 사람들과 단체 손님이 앉는 긴 테이블들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곳에 가신다면 당황하지 말고 숫자를 여기저기 보여주면 불친절한듯하면서도 잘 알려줄 겁니다. 
     

    gilden im zims 테이블 번호가 적힌 종이

     


    자리안내까지는 그닥 친절하지 않았지만 담당 서버는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구석에 자리가 있고 여기는 벨을 누르는 것도 없어 어떻게 부르나 걱정했는데 주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며 눈치를 봅니다. 음식이 나온 후에도 한 번 더 와서 음식이 어떠냐고 확인도 하고요. 다 먹을 때쯤에도 계속 체크하며 다니기 때문에 계산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곳을 찾는다면 너무 걱정은 마시기 바랍니다. 
     
    메뉴판은 깔끔합니다. 가독성도 좋구요. 영어메뉴로 받았습니다. 지하 깊은 곳이기 때문에 통신이 안돼서 구글 번역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다른것 없이 독일 음식인 학센(1200g)과 소시지(half-pound)로 주문하였습니다. 
     

    gilden im zims 메뉴판
    gilden im zims 음료 메뉴판




     
    맥주가 먼저 나옵니다. 맥주는 잘 모르니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당연하게도 자기 식당의 하우스 맥주(Gilden kolsch)로 추천해 줍니다. 뭐 좋은 선택이었고요. 맛있습니다.
     

    Gilden im Zims 하우스 맥주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나옵니다. 소세지도 그렇고 학센도 그렇고 양은 충분합니다. 두 메뉴로 저희 부부와 5살 아이가 배불리 먹고 감자는 남겼습니다. 맛도 좋습니다. 소시지는 딱 생각한 소시지맛이지만 진짜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흉내 낸 맛이 아니라 진짜 그 맛이니까요. 조금 간이 짜지만 감자와 같이 먹으면 좀 덜합니다. 그리고 맥주를 더 마시게 됩니다.
     

    Gilden im Zims 소세지 요리가 담긴 접시

     
     
    아헨에서도 학센을 먹었지만 이곳이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덜 짠것도 한몫했고요. 양배추 절임과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아헨에서는 소스가 학센에 뿌려 나오는 부먹 스타일인데 여기는 찍먹 스타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간이 더 맞았고요. 역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저희 부부뿐 아니라 5살 아이도 맛있다며 엄지 척을 합니다. 
     

    Gilden im Zims 학센 요리가 담긴 접시

     
     
    쾰른에서 독일 요리 맛집으로 인정할 만한 맛입니다. 가족이 독일식 요리로 아주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다들 고기를 좋아해서 일까요. 

     

    Gilden im Zims 소세지와 학센 샐러드가 놓인 테이블

     

    gilden im zims 영수증

     


    쾰른에서 독일 요리를 찾는다면 이곳이 1순위 입니다. 물론 다른 곳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비교하지 않아도 이 정도의 맛과 양이라면 충분히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쾰른에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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