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하이라이트 분해 수리

 

 

 

아이 장난감 하이라이트가 언제부턴가 똑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원래는 켜면 음악 나오고 버튼 터치하면 뭐라 뭐라 영어로 말하는데 버퍼링 난 것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하니 시끄럽습니다.
중국산이 다 그렇지 뭐 하고 있는데 아이가 고쳐달라고 하니 한번 분해해 보기로 합니다.

수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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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온오프 버튼을 누르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영어로 뭐라 합니다.

버튼을 터치하면 온도를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고 액정에 숫자가 표시 됩니다.

메뉴 버튼을 누르면 이런저런 음식 이름을 말해줍니다.

 

분해

 

일단 건전지를 빼고

 

 

뚜껑을 열어 보니 단출합니다.
저 초록색 기판에 달랑 하나 있는 칩이 모든 걸 좌우합니다.
이건 뭐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고 다시 덮으려다가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분석

 

동박테이프 붙은 반대편이 터치 스위치입니다.

터치했을 때의 정전신호를 이용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전원, 스피커, 스위치, 숫자 나오는 액정, LE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상 1

맨 오른쪽 버튼을 터치했을 때 나오는 영어 첫마디가 무한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터치가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것처럼 접촉 신호를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먼저, 동테이프가 대충 붙어있는 듯하여

꾹꾹 문질러 붙여보고 테스트해봅니다.
똑같은 증상이네요.

 

 

 

예상 2

 

혹시 전선이 흔들리며 접촉이 불안정하게 되나 해서

테이프로 고정해 봤지만 이것도 아닙니다.
여기저기 테이프로 고정해 봐도 동일한 증상입니다.

 

 

예상 3

 

그러다 뚜껑을 덮을 때 전원선 하나가 4번째 스위치 쪽에 접촉되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테이프로 고정해 봐도 똑같습니다.
케이블 고정이 안 돼서 그런 건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결국 고민하다가 4번째 터치 부분을 떼어버렸습니다.

 

 

다시 원래대로 조립하고 테스트해 보니 잘 작동합니다.
물론 화면 왼쪽 MENU 버튼은 먹통이 되었습니다.

다 끝나고 생각해 보니 케이블 자체가 불량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와이프가 그만하고 밥 먹으라고 하니 다음에 해봐야겠습니다.
납땜하려면 인두기도 꺼내야 하고 귀찮네요.

그래도 이제 아이가 해주는 요리를 먹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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