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모컨 자가 수리 아닌 청소

 

오래된 TV 리모컨이 언젠가부터 전원버튼이 잘 안 눌립니다.
배터리 문제인가 싶어 바꿔봐도 그대로이고
리모컨을 하나 사야 하나...
그렇다고 티비를 새로 살 수는 없고

그리하여 자가 수리해 볼까 분해해서 청소하고 끝난 수리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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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오래된 LG TV리모컨입니다.

얼마나 많이 눌렀을까요... 전원 버튼은 조금 지워졌네요.

 

 

먼저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볼트로 고정된 게 아니니

일자 드라이버와 플라스틱 조각으로 틈새를 공략해 분해합니다.

안타깝게도 귀퉁이가 깨졌습니다.

 

 

 

짜잔~

분해해보니

기판과 기판을 누르는 고무 버튼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잘 안 눌리던 전원버튼 부분에 물기? 같은 것이 보입니다.

자주 눌렀을 채널과 음량 버튼 부분 기판에도, 고무에도 뭔가 번들번들합니다.

 

 

직감적으로 

저것들 때문에 접촉이 잘 안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깨끗이 닦아줘야겠지요

물티슈로 일단 닦아 줍니다.

 

기판은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으로 코팅되어 있어

물티슈로 닦아도 녹슬 염려는 없습니다.

 

 

말끔히 닦였습니다.

전원버튼 부분도 채널/음량 버튼 부분도

보고 있자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왕 분해하고 청소하는 거

먼지 낀 전면 커버와 고무 버튼도 청소합니다.

플라스틱과 고무이니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물로 닦아줬습니다.

 

 

깨끗해요~

 

 

물기 없이 잘 말려준 후

다시 조립합니다.

 

위아래 커버들이 딱딱 맞아 들어갈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유튜브로 ASMR을 들려주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역시나 

잘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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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원리를 생각해 보면

기판 하단부에 있는 칩하나가 모든 걸 컨트롤합니다. 

칩에 윗면에 써있는 번호를 보면 어떤 기능을 하는 칩인지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야 그런 건 모르니 예상해 보면

 

어떤 버튼이 눌려지느냐에 따라 정해진 신호가 생성되고

이신호가 LED를 통해 TV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눈으로는 감지 못 할 정도로 빠른 깜박임으로 모스부호처럼 보낼지도 모르겠네요

구글 같은데 찾아보면 원리가 나오겠지만....

 

우리가 쓰는 키보드도 초창기 휴대폰 버튼들도 같은 원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 TV 리모컨 자가 수리 아니 청소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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