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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마우스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조이스틱을 잡듯이 손목을 세워서 사용하는 마우스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제품인데 제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에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소개해줘도 아무도 안 씁니다. 한번 손을 얹어보고 이게 뭐냐고 싫어하더라고요
뭐 아무튼 전 직장에서 캐드와 3D툴을 하루종일 사용하다 보니 손목에 무리가 왔고 너무 저려서 힘들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버티컬 마우스를 반신반의하며 샀는데 그 이후로 손목이 확실히 덜 아팠습니다. 손목을 사용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많기에 뻐근함이 없지는 않지만 분명 기존과는 달랐습니다.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픈 것과 잘못된 걸음걸이로 걸어서 다리가 저린 것은 다릅니다. 이 비유가 적절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캐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지금도 직장에서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교보문고에서 구경하다가 처음으로 구매해 5년 이상 사용했던 버티컬마우스의 무선 버전이 있어서 덥석 사 오게 됐습니다.
직장에서 쓰던걸 집에서 사용해야 할 상황이 생겨서 새로 하나 구매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게다가 18,900원이라는 가격에 무의식적으로 집어왔습니다.
사실 로지텍의 Lift라는 버티컬마우스가 가지고 싶었는데 89,000원이라는 가격은 제 스스로를 설득할 수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무슨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마우스에 9만 원을 태우나요.
아무튼 서두가 길었습니다. Pleomax의 버티컬 타입 무선 마우스를 소개합니다.차례
1. 패킹
2. 외관
3. 사용감
4. 타제품 비교
패킹
패킹은 단순합니다. 종이박스 안에는 비닐 파우치에 싸인 제품과 AA배터리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작고 귀엽습니다. 제가 5년 넘게 사용했던 제품이라서 너무도 익숙한 모양과 그립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Coms라는 회사 제품이었는데 이제는 Pleomax로 바뀌었네요. 그리고 전에는 유선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선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무게도 굉장히 가볍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던 StormX VM3 제품은 내장 배터리가 있어서 그런지 무겁지만 이 제품은 AA건전지 하나만 들어가고 크기도 작아서 무척 가볍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는 부분인데 저는 가벼운 게 좋더라고요 철저히 손목을 위해서입니다. 무거우면 어쨌든 손목에 힘이 더 들어가니까요
마우스 클릭버튼과 휠 그리고 DPI조정 버튼이 있습니다. 총 4단계로 800, 1200, 1600, 2400 dpi로 변경 가능합니다.
버튼의 위치도 잘못 누르는 일이 없는 위치에 있어 맘에 듭니다.
반대면은 움푹 들어가 있고 위에는 전/후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후 버튼은 다른 제품에 비해 의도적으로 엄지손가락을 움직여 누를만한 위치에 있어서 맘에 듭니다. 잘못 누르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는 위치입니다.
뒤에서 보면 손목이 어떻게 놓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손이 C자 모양으로 마우스를 쥐게 되는 형태입니다. 벙어리장갑처럼 왼쪽으로는 엄지가 오른쪽으론 나머지 손가락을 올리면서 파지 하면 됩니다.
밑면에는 온오프 스위치와 LED, 배터리 끼우는 곳과 2.4 GHz USB 동글이 끼워져 있습니다.
재질은 그냥 싼 플라스틱입니다. 약간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사용감
사용 시 불편한 점은 바닥면에 붙어있는 마우스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타원형 고무판이 5군데 있는데 별로 좋지 않습니다. 마찰을 줄여주지 못하는 재질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아다니는 다른 마우스 밑면에서 떼어다 붙여줬습니다. 훨씬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네요.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해는 하지만 중요한 부분인데 아쉽습니다.
클릭감은 좀 무겁습니다. 아주 약간 힘이 들어갑니다. 클릭소리도 좀 크고요.
저는 그냥 뭐 다 감수하고 씁니다. 그래도 손과 손목이 편합니다. 몇 가지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해 봤는데 손이 작은 저에게 잘 맞는 크기입니다. 전 손에 작은 마우스를 선호합니다.
타제품과 비교
회사에서 쓰고 있던 StormX VM3와 같이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손목각도와 크기가 조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손목은 편하고 좋습니다. 전체적인 사용감에서는 StormX VM3가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클릭 느낌까지도요.
잠깐 사용해 보았던 Anker 마우스와도 비교해 보면 이번에 산 제품이 크기가 가장 작습니다.
Anker 마우스는 제 손에는 좀 커서 사용하기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에 비해 손가락들을 더 안쪽으로 오므리는 형태여서 불편했습니다. 그해서 그냥 안 쓰고 방치되었죠.
옆에서 봐도 크기 차이가 확연합니다. StormX만 전후버튼 바로 위에 dpi조정 버튼이 붙어있어 뒤로 가기 누를 때 간혹 잘못 눌러집니다.
뒷면에서 보면 대략 손목각도가 어떻게 될지 보입니다. 드래도 셋다 손목은 편했습니다.
집에서 일반 마우스를 써왔는데 블로그를 쓰면서 노트북 사용량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버티컬 마우스를 하나 더 사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맥북을 쓰고 있는데 usb-c타입 포트밖에 없어서 A타입 젠더에 동글을 연결 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너무 길쭉하게 튀어나오다 보니 잘못하면 노트북 포트가 망가질 것 같아서 블루투스 마우스를 염두에 두었는데 그러면 가격이 비싸집니다.마치며...
사실 셋 중에서 추천한다면 StormX vm3입니다. 내장 버터리에 c 타입 충전 포트, 2.4 GHz와 블루투스 연결 2가지 적당한 크기와 사용감 등이 말 그대로 적당합니다. 가격도 3만 원 후반 정도입니다.
하지만 싼 맛에 손목보호도 할 겸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해보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Pleomax의 버티컬 타입 미니 마우스를 추천합니다. 자금의 여유가 있으시고 한방에 좋은 것으로 쓰고 싶으신 분은 로지텍의 lift제품으로 선택하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클릭감이 소프트한 게 아주 끝내줍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마우스 기준은 손이 저처럼 작으신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이 쓰기 적당한 크기의 제품입니다. 손이 큰 남성분들은 너무 작으면 불편할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리뷰한 제품과 언급된 모든 제품에 대해 제조사로 부터 어떠란 대가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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