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봄가을만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고 저도 추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날씨가 따듯해지는 5월 정도부터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캠핑을 준비하면서 가정 먼저 준비한 게 미니 온풍기입니다.
보통 캠핑장은 산에 있거나 도시를 벗어나 야외에 있다 보니 새벽에는 온도가 꽤 낮아집니다. 작년까지는 전기장판으로만 다녔는데 공기가 차가우니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공기를 데워 줄 온풍기를 구매했습니다.
유명한 마카롱과 툴콘 제품이 있지만 더 찾아보다가 한일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도 선택한 이유이지만 디자인이 맘에 드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신일이라는 브랜드도 인지도가 있어서 선택한 기준이 되기도 했고요.
기능적으로는 캠핑장에서 사용 가능한 600와트 이하, 집에서도 사용할 800와트 이상 2단계, 회전 기능 있는 온풍기 중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아직 캠핑장에서 사용하지는 못해서 개봉기 위주로 소개해 드립니다.
※ (2023.5.25. 업데이트)
캠핑장에서 실사용?한 후기를 업데이트 합니다. 고민이 생기네요. 글 마지막에 추가하였습니다.
포장은 단순합니다.
다만 택배박스가 아닌 제품 박스 그대로 배송된 점이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배송 중 있을 충격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온전히 상품 박스채로 배송되어 받자마자 고장 난 상품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위아래 종이로 고정시키는 게 있지만 완충재는 없습니다.
포함되어 있는 가방은 겨우겨우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크기가 정말 조금만 더 컸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핑장에서 철수하는데 물건 하나하나 가방에 넣는데 시간 걸리는 게 제일 아깝죠. 다른 온풍기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싼 만큼 완충재가 포함된 넉넉한 크기의 가방이었더라면 더 좋았을듯합니다. 재질은 얇은 천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손잡이는 있고요
이제 본품을 꺼내 봅니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그냥 네모 반듯하게 생겼고 전면부 열풍이 나오는 곳은 진한 회색 나머지는 흰색입니다. 캠핑장에서 쓰기에는 금방 더러워질 수 있는 색상이지만 색상은 하나만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온도 조절과 동작 다이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작은 오른쪽 다이얼로 회전 없이 1단, 2단 회전하는 1단, 2단을 총 4가지 동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 제품이라서 그런지 한 손으로만 돌리기엔 좀 힘들어서 다른 손으로 본체를 잡고 돌려야 수월합니다. 다이얼 돌리는 게 더 쉽게 돌아가거나 누르는 버튼과 돌리는 버튼의 조합으로 동작을 구성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돌리는 다이얼로 1단, 2단을 조절하고 버튼을 누르면 회전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으로요.
왼쪽의 온도 설정은 온도센서와 연결되어 있는 듯합니다. 돌리면 현재 기온과 같은 지점에서 딸깍하고 소리 납니다. 설정한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꺼지고 내려가면 다시 켜져서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다른 제품의 동작시간만 있는 것보다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기능입니다.
1단과 2단은 체감상 따듯한 정도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팬 돌아가는 소리는 단계별로 거의 같아서 구분이 안됩니다. 아마도 팬동작은 고정인듯합니다. 1단은 500와트이므로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해도 600와트 이하로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집에서도 아이 씻길 때 화장실에서 사용하고자 2단계로 더 높은 출력의 제품을 찾았습니다. 2단계는 1000와트입니다. 확실히 화장실 정도의 공간은 금방 따듯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팬소음은 크다고 느꼈습니다. 캠핑장은 훨씬 더 조용할 텐데. 잠잘 때 분명 신경 쓰일 수 있는 정도의 소음입니다. 그렇치만 소음은 툴콘이나 마카롱이나 비슷합니다. 어떤 걸 선택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전기능도 있습니다. 외관만 보고 어떻게 회전하지? 생각했는데 바닥을 보니 회전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품 윗부분이 회전하는데 여기에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어 케이블이 팽팽하게 위치해 있다면 회전기능이 잘 안 될 수 도 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전원케이블이 회전되지 않는 부분에 연결되어야 하지요. 너무 팽팽하지 않은 경우 회전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회전각도는 +/-45도 정도 됩니다.(전체 90도 정도)
이동할 때 편리한 플라스틱 손잡이가 포함되어 있고 아래처럼 끼우면 됩니다.
손잡이 앞뒤 움직이는 범위가 그리 크지 않아 동작 다이얼을 좀 가립니다. 다이얼 위치가 앞이나 뒤로 좀 옮기면 좋겠네요.
가방에 넣은 모습입니다. 가방 크기를 정할 때 본품 크기만 고려한 게 아닌가 합니다. 뒤편 전원 케이블까지 넣으려면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좋지요.
실제 동작 모습입니다. 소음이나 회전 각도 수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45도 정도 넘게 기울어지면 동작이 중지됩니다. 제품을 혼 들어 보면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바로 이 기능 때문입니다. 불량이 아니니 안심해도 됩니다.
이상 개봉 및 집에서 간단한 사용기였습니다.
제 돈 주고 샀기 때문에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을 주로 얘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따져보고 선택한 제품입니다.
앞으로 캠핑장에서 4인용 돔텐트에 사용해 보고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스펙만 보면 돔텐트 정도는 영하권의 날씨가 아니라면 충분히 따듯하게 해 줄 수 있을듯합니다.
그전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작은 히터를 썼는데 넘어지거나 하면 텐트도 녹고 화재의 위험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일산화탄소 중독도 조심스럽고요. 그래서 미니 온풍기를 구매하였습니다. 조금 건조해질 수는 있겠지만 환절기 캠핑에서 꼭 하나쯤 준비해야 할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좀 준비가 늦었네요.
(중요!!) 2023.5.25. 업데이트
지난 5월 19일 양평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다녀와서 다행히 자리가 있었지만 주말에는 역시나 하늘의 별따기인 곳입니다. 처음 가본곳이었는데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별도 많이 보이고 계곡 물소리도 좋은곳이어서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구매한 미니온풍기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전기장판은 최대로 틀어서 따듯하게 해놓고 잠시 꺼둔 뒤 온풍기를 틀었습니다...
어디선가 삐삐삐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러더니 전원이 꺼집니다. 전원이 차단됬네요. 밖에 나가 차단기를 확인해 봅니다. 기본적으로도 35W 정도 사용하고 있네요. 아무것도 켠게 없는데...
온풍기를 1단으로 틀었습니다. 798W 까지 올라갑니다.
제 눈을 의심하는 동안 비프음과 함께 전원이 차단됩니다. 분명 1단은 500W라고 했는데, 그러면 전기장판(약 50W)과 함께 사용해도 남는 용량인데 생각하며 인터넷 검색을 해봅니다.
한일전기 공식몰에서도 아래처럼 광고하네요...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온풍기(PTC)의 경우 처음 켤때는 소비전력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어느정도 열을 받으면 안정되어 500W정도로 내려온다고 하고요. 마카롱이나 툴콘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판매자 Q&A에도 초기 가동시 소비전력이 높게 나온다는글을 확인했네요. 저 말고도 같은 상황을 겪은 분들이 몇분 있습니다. 답변은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1단 기동시 주변 온도가 몇도일때 최대 얼마까지 올라간다던지 몇초이내 안정된다던지 알려줬으면...좋았을 텐데요. 그런내용을 확인했다면 안 샀겠죠...
그래도 750W면 500W에 비해 150%입니다. 이해가 안될정도의 스펙 오버입니다. 불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일부러 캠핑장 허용전력 600W에 맞춰서 구매했고 구매 사이트에서도 그렇게 홍보했는데 사기당한 느낌입니다.
혹시 전원이 차단되기 전에 조금씩 예열되면 되려나 5번 차단될 동안 계속 켜 놓고 있었는데 안됩니다. 삐삐소리 때문에 주변 민폐라 그만 포기했습니다.
국공립 자연 휴양림의 경우는 더욱더 600W를 칼같이 지킨다고 합니다. 특히 사진에 있는 자동차단기는 무조건이라고 하네요. 사설 캠핑장이나 자동차단기가 아닌곳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잠깐 600W를 넘어도 괜찮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주로 휴양림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검색하다보니 제가 구매했던 가격(55,000)에 비해 가격도 만원 정도 내렸네요. 가격 정책에 또한번 열 받습니다.
이날 전기장판과 침낭으로 버텼지만 이불을 잘 안덮는 아이는 결국 감기에 걸렸습니다.
타 제품인 마카롱은 초기전력 상승이 더 심하다고 하고 그나마 툴콘 구형 제품이 휴양림에서도 사용했다는 후기 들이 꽤 많습니다. 아직 구매직전인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저렴이 툴콘으로 살껄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캠핑에 쓰려고 산 온풍기인데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네요. 당근에 팔자니 신품도 만원이상 가격이 내려서 가격대 맞춰서 내놓지는 못하겠네요. 결과적으로 툴콘 2만원대 제품을 5만5천원에 사는꼴이되니까요. 그렇다고 툴콘도 확실히 사용가능하다는 보장도 없고...고민스럽네요.
뭔가 방법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 후기만 보자면 블랙컨슈머의 글입니다. 하지만 직접 겪은 사실입니다. 또 제 돈 주고 샀기에 가능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본사 공식 판매처 홍보글 믿고 샀는데 정작 캠핑장에서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면 거의 사기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저처럼 피해 입는 분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온풍기 소비전력 관련 해결 방법
한일 온풍기 개조 - 캠핑용으로 소비전력 낮추기
올해 캠핑장에서 사용하려고 구매하였던 한일 미니 온풍기가 자연휴양림 허용 소비전력 600W를 어이없게 초과(798W)하여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골칫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초기 구동 전력이 너
qt-rex.tistory.com
728x90반응형'소소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티컬 마우스] 내손에 딱맞는 저렴이 리뷰 - PLEOMAX (0) 2023.06.05 [애드센스] 광고 게제 제한과 예방법 (3) 2023.06.01 [혜밀 버거 레시피] 파주 헤이리 수제 버거 맛집 (1) 2023.05.16 [파주 공룡 박물관] 헤이리에 공룡 보러 가보자 (1) 2023.05.16 다이소 씨앗들 심으면 싹이날까? (0)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