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나도 가보자

서울 근교에서 바람 쐬러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인  양평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만 가기는 좀 그렇고 캠핑장 가는 길이라 중간에 잠깐 들렀습니다. 금요일이어서 들렀는데 주말이었다면 갈 엄두도 못 냈을 겁니다. 몇 번 다녀왔던 곳이었지만 항상 사람이 많아서 사진만 찍고 왔는데 오늘은 좀 여유 있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저희는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차장으로 네비찍고 갔습니다만 두물머리 교각아래 주차장(제5주차장)도 나루터까지 걸어갈만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주말이나 차가 많다면 이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게 오히려 시간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두물머리 쪽으로 끝까지 들어가면 있는 느티나무 주차장은 사설 유료 주차장입니다. 현금 3,000원이고요 바로 두물머리로 연결되어 편리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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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주차장 입구. 도로 끝 회전 교차로에서 돌아서 들어가면 됩니다. 평일에도 2/3는 차들이 있었습니다. 주차 후 두물머리 관광안내소 방향으로 가면 바로 남한강 쪽 강변이 나옵니다.

차를 주차하고나니 바로 앞에 핫도그 가게가 보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하나 먹고 구경하기로 합니다.
오기 전에 알아보니 연잎 핫도그가 유명하더라고요.

 

방송에도 몇 번 나왔나 보네요. 방송 출연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지만 뭔가 특별한 게 있겠다 생각합니다. 주문하고 몇 분 기다리면 나옵니다. 설탕 묻히고 케첩을 쭈욱 뿌려줍니다.

 

맛은 개인적으로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속은 좀 다른데 튀김옷 안쪽이 초록색으로 연잎이 들어가서 그런 듯한데 약간 녹차맛이고 안에 있는 소시지는 아이한테 주기엔 좀 매콤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는 미리 봐왔던 연잎 핫도그집이 아니었네요. 거기는 순한 맛, 매운맛 선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래 검색했던 곳은 아래 지도에 표시한 곳입니다. 느티나무 주차장에서 좀 더 뒤쪽입니다. 진짜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어디 가서는 먹어봤다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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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먹고 이제 남한강 쪽으로 가봅니다. 나루터 쪽 말고도 큰 나무들이 물가에 있어서 그늘에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네요. 이곳들이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오네요.

나무 종류는 모르겠는데 물가에 있는 나무 말고 중간에 있는 나무들도 보기 좋네요. 그늘을 만들어주니 잠깐 땀 식히기도 좋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안내판도 한번 읽어봅니다. 이런 거 있어도 예전엔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아이랑 오게 되니 한 번씩 다 읽게 됩니다. 겸재 정선이 이곳에 와서 그림 그린 것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마지막 촬영스폿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죠
이 한 장 찍기가 좀 힘드네요 단체 여행객들이 있어 한참을 한참을 기다렸으니까요.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그늘에서 경치 감상 하고 있다가 사람들 쭉 빠지는 타이밍에 얼른 가서 사진 찍는 게 팁입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몰릴 때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구경하고 사진 찍고 나서 뒤편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 나눠도 좋을듯합니다. 저희는 가던 길이 있어 그냥 나왔지만
북한강 쪽으로 더 갈 수 있는 산책로 같은 길도 있고 조금 더 여유 있게 구경할 거리들이 있습니다.

사람들 많이 없는 이른 아침에 천천히 걸어보면 운치 있고 조용하니 좋을듯합니다. 겨울에 물안개 필 때도 좋을듯하고요.

잠깐 바람 쐬러 나오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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