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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브뤼셀 당일 관광 여기만은 꼭 가보자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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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셀 여행 계획이 있다면 어딜 가볼까 고민하게 됩니다. 의외로 볼게 많은 곳입니다. 보통은 당일이나 1박 정도로 많이들 다녀오죠. 저도 독일에 머무는 동안 주말을 이용해 벨기에 브뤼셀을 다녀왔습니다.
    5살 아이와 다녀오려다 보니 대표 명소 정도만 보고 올까 하여 당일 관광으로 다녀왔죠.
     
    브뤼셀 시내도 크지 않고 볼거리, 먹거리들이 다 모여 있어서 당일로 다녀와도 충분한 곳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하루정도 숙박하여 더 둘러보아도 좋을 만한 곳입니다.
     
    짧게 머물러서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도시의 느낌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일정은 짧고 가볼 만한 곳은 많아 이곳저곳 욕심은 나지만 5살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구경할 수는 없어서 꼭 가볼 만한 아래 코스로만 둘러보았습니다.
     
     

    독일 → 자연사박물관 오줌싸게 동상 그랑플라스
     

     


     

     

    독일 출발

     
    독일 아헨에서 브뤼셀 가는 방법은 철도도 있지만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좀 더 저렴한 Flixbus(플릭스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가 도착했을 때 이미 타고 있던 사람들이 있던걸 보니 쾰른 등에서 출발한 게 아닌가 합니다.
     
    2층버스네요. 버스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2층버스가 천장이 낮아 좀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희처럼 아이와 함께한다면 사전에 좌석도 지정(추가요금 있음)하여 다녀오시면 편리합니다.
     
    08:00 아헨 출발 버스를 타고 11시 30분쯤 브뤼셀(Brussel-Noord Station)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플릭스버스는 기차역이나 전철역 바로 옆에서 내리기 때문에 이후에 이동이 편리합니다.
     

    2층 플릭스 버스 앞모습

     
    플릭스버스 이용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s://qt-rex.tistory.com/29
     

     

    유럽여행 교통비 절약 - Flixbus 이용하기(결제 안될 때 팁 포함)

    유럽은 철도망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유럽내에서 다른지역, 다른 나라로 이동한다면 기본적으로 기차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서 기차가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는걸 체감했

    qt-rex.tistory.com

     


     

    박물관 가는길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Sciences) 까지는 전철로 이동했습니다. 브뤼셀 대중교통에 대해 사전에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왔기 때문에 구글지도에서 알려주는 데로 다녔습니다.
     
    Brussel-Noord Station에서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Brussel Luxemburg역까지는 S8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가는 길 구글지도 캡쳐

     


    그럼 표를 사야겠죠. 아래 보이는 기계에서 사면됩니다.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고 Standard Ticket을 선택 후 출발역과 도착을 선택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기본요금 구간에 해당하는 Zone입니다.
     
    저희는 역에서 역무원분이 친절히 안내해 주셔서 얼떨결에 구매했습니다. 어디 가냐고 물어보시더니 버튼을 알아서 다 눌러주셨습니다.
     
    당일권을 구매해도 될 테지만 저희는 그리 많은 곳을 다닐게 아니어서 편도 티켓만 구매했습니다. 성인 2.5유로, 5살 아이는 무료입니다.
     

    파랑색의 브뤼셀 메트로 티켓 판매기

     


    이곳에서는 티켓을 개찰구에 넣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표 검사를 하지는 않았고요
     

    브뤼셀 스탠다드 티켓

     


    Noord Station역 내부입니다. 천장이 꼭 판테온처럼 생겼네요. 역은 한산했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brussel noord역 내부

     


    역이름이 Brussel Noord 나 Bruxelles Nord 두 가지로 표현됩니다. 언어에 따른 다른 표현인 듯합니다.
     

    brussel noord 승강장 플랫폼

     


    저희가 탄 S8이 메트로가 아닌 기차인듯합니다. 화장실이 있길래 이용했습니다. 유럽은 화장실도 유료라고 해서 무료 화장실이 보이면 일단 다녀옵니다. 특히 아이들은 보이는 데로 이용해 줘야 곤란한 상황을 겪지 않습니다.
     

    브뤼셀 기차 내부 화장실 변기
    브뤼셀 기차 내부 화장실 세면대와 거울

     


    브뤼셀 시내는 평지가 많아 자전거를 참 많이 탑니다. 벨기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나 독일도 자전거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미관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실용적이라서 그런지 역 바로 입구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습니다.
     

    bruxelles luxembourg역 앞 수많은 자전거가 거치대어있는 모습
    흐린하늘에 아이보리색 건물들이 있는 브뤼셀 시내

     


    자연사 박물관 가는 도중에 유럽의회 건물들이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에게 유럽연합에 대해 설명할 기회도 생겼네요. 내부를 둘러보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와 같이 머문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교육적으로 좋을듯합니다.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 건물입구



     

     

    자연사 박물관

     
    한 10여분 걸어가면 박물관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이구아노돈이 반겨줍니다. 이 지역에서 많은 수의 화석이 발굴된 공룡이라고 하네요. 엄지손가락이 큰 공룡입니다.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입구에 있는 이구아노돈 목조 조형물


    들어가자마자 대형 고래뼈가 있어 아이가 놀라며 구경하는 동안 표를 구매합니다. 성인 13.5유로, 6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티켓부스와 그 위에 있는 고래뼈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티켓 3장

     


    하참을 돌다가 공룡 전시장을 제일 나중에 오게 되었습니다. 1층에 있는데 저희는 모르고 빙 둘러왔네요. 그토록 바라던 티라노사우르스의 뼈도 가까이서 실컷 구경합니다.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르스 뼈 화석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스테고사우르스 뼈화석
    브뤼셀 자연사박물관 공룡뼈 화석 전시관 전경

     


    공룡뼈 외에도 각종 동물 박제와 화석 전시물도 많았고 인류의 기원에 대한 전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인간 관련 전시장 내부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 동물 박제

     


    브뤼셀 관광이 어른들 보기 원하는 코스가 많다 보니 아이 먼저 만족할 만한 곳으로 시작했습니다.

    구경하다 보니 2시간 동안 걸어 다녔네요. 전체 관광 일정을 고려해 보면 아이의 체력을 감안해 1층에 있는 공룡만 보아도 될듯합니다. 아이가 함께 하는 관광이라면 여기는 꼭 가볼 만한 곳입니다.
     

     

     

    동상 보러 가는 길


    이제 오줌싸개 동상을 보러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합니다. 요금은 버스 운전기사에게 지불할 수 있습니다.

    Luxemburg station 앞에서 95번 버스를 이용하여 Grand place(그랑플라스)로 이동합니다. 시티투어버스처럼 시내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합니다. 
     

    brussel luxemburg역앞 버스 정류장
    브뤼셀 자연사 박물관에서 그랑플라스 가는 경로 캡쳐



     

     

    와플 맛집 - Waffle Factory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날도 춥고 박물관에서 너무 많이 걸어서 잠시 와플가게에서 쉬기로 합니다.오줌싸개 동상 주변 와플가게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전부 테이크아웃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Waffle Factory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 따듯한 곳에서 여유 있게 쉬다 갈 수 있으니 적극 추천합니다. 사람들 구경하면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비밀번호는 영수증에 쓰여있음)
     

    가모모
    브뤼셀 와플 팩토리 메뉴판

     

     
    Croc', Liege, Brussels waffle 하나씩, 누텔라와 휘핑크림 토핑으로 주문했습니다. 각각 6.9, 4.2, 4.2유로입니다.
    Liege가 둥근형태인데 쫄깃한 식감입니다. 휘핑크림도 고소하고요. 네모난 브뤼셀 와플은 갑벼고 폭신한 식감입니다. 누텔라와의 조합도 괜찮았고 크로와플은 안에 햄과 야채 등을 넣은 와플입니다. 다른 것들보단 식사대용으로 든든합니다.
     

    와플들


     

    오줌싸개 소년 동상

     
    이제 세계 3대 과대평가 관광지중 하나인 오줌싸개 동상을 보러 갑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뭔지 모를 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입고 있는 의상은 매번 바뀌거나 입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그래도 고추를 내놓고 오줌을 싸고 있습니다.

    동상은 정말 작아서 그냥 쓱 한번 보고 "이게 다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도 그 앞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거 하나 보려고 여기까지 왔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세계에서 이거 하나 보려고 몰려들죠. 저도 그랬습니다.

    이렇게 오늘 브뤼셀 당일 관광 최대 미션을 허무하게 달성합니다.

    브뤼셀에는 소년, 소녀, 개, 3개의 오줌싸개 동상이 있습니다. 그랑플라스 주변으로 흩어져 있어 다 가볼까 하다가 하루에 3번이나 허무할까 봐, 사실은 너무 추워서 다음에... 가보기로 합니다.
     

    브뤼셀 오줌사개 동상

     


    동상 바로 옆에 특이한 장식의 건물입니다. 아이가 발견하고 신기해합니다. 자전거가 건물벽에 붙어있네요.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 옆 자전거가 벽에 붙어있는 건물

     

     

    와플 맛집 - LA GAUFRERIE

     
    그리고 지나칠 수 없는 유명 와플집(LA GAUFRERIE)에 왔습니다. 배는 불렀지만 일단 주문합니다. 어떻게든 맛은 봐야 하니까요

    와플에 토핑을 주문하는 건 이전 와플 가게와 똑같습니다. 이번엔 딸기와 휘핑크림을 토핑으로 주문(5.5유로)합니다.  가게 안에 크게 사진이 걸려있는데 맛있게 보였거든요. 
    가게 앞에 모형으로 각종 토핑 조합이 있으니 보시고 들어가서 주문하면 됩니다. 종류가 다양하니 선택장애 있으신 분들은 저희처럼 주문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게 모두 맛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둘 다 맛있습니다. 토핑 된 딸기는 우리나라보다 덜 달았지만 크림은 확실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래도 브뤼셀에 오면 꼭 가볼 곳 중 하나입니다.

    여행 버프를 받아 인생 최고의 와플 맛있었다는 기억을 뇌에 심으면서 그랑플라스로 걸어갑니다.
     

    와플 가게 내부에서 와플 굽는 모습
    la gaufrerie 와플 가게 메뉴판
    와플 가게 내부벽에 붙은 와플에 크림과 딸기가 올려져 있는 사진
    브먹안

     

    다음 편에 계속
     
    https://qt-rex.tistory.com/44

     

    [벨기에] 브뤼셀 당일 관광 여기만은 꼭 가보자 - 2/2

    브뤼셀 도착 후 오줌싸개 동상을 보기까지의 지난 글 이후 두 번째 글입니다. 사실 가기전에는 오줌싸개 동상에서 사진 찍고 와플 맛집에서 어떤 맛인지 먹어보고는 다른 곳은 둘러볼 생각을 안

    qt-rex.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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