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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면 가족들 선물이나 기념품 고르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독일여행 와서 가족들을 위한 선물로 뭘 살까 검색해 보면 전부 dm제품들만 소개됩니다. 싸고 좋기는 한데 너무 뻔한 선물을 가족들에게 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사실 dm이나 면세점이 선물 사기에 편하긴 합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보고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또 면세점에서 구매한다면 여행 시작과 동시에 끝내 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원하는 면세 상품을 얘기해 줬다면 더 편리하죠.
그래도 저는 여행지와 관련된 선물을 하고 싶고 그래야 기억에도 남으니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더 신경 써서 골랐구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선물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걸 말씀드리면 선물 구매 시점을 여행 마지막에 또는 현지 출국 면세점에서 절대 생각하지 마시고 여행 도중에 보인다면 바로바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사야지 다른 곳도 가보고 나서 사야지 하면 일정 후반부에 선물 사는 것 때문에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막상 사려고 찾아다니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유럽은 저녁에 상점들이 문을 빨리 닫거나. 요일별 휴무일이 제각각인 경우도 있어서 여행 다니면서 그때그때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는 걸 이번여행에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 그때 거기서 그냥 살걸", "그게 더 좋았는데..." 하는 후회가 남더라고요.
소개해드리는걸 저도 다 구매한 것은 아닙니다.
여행한 시점(2023년 3월 기준) 환율은 1400원/유로였고 독일 물가지수는 8.7%였습니다. 그래서 가격적으로 매리트가 없거나 더 비싼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택스리펀을 고려해서도 말이죠.
여행 준비할 때 현지에서 살 수 있는 기념품들은 뭐가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간다면 하루 한 시간이 귀한 여행에서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독일여행에서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찾으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례
- 뻔하지 않은 선물 리스트
- (그래도) 뻔한 선물
Eilles Tee(아일리스 차)
저희 가족들은 주로 커피를 좋아하지만 독일에서 예전에 황실에 납품했다는 아일리스 브랜드 차를 선물했습니다.
dm에서는 팔지 않았고 쾰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카모마일, 아시아 그린티, 서머베리 3통 구매해 양가부모님 1통씩 저희 한통으로 구매했습니다. 한통에 20 티백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6.99유로입니다.
마셔보니 확실히 부드럽고 같은 카모마일이라도 향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dm에서도 저렴한 카모마일 차를 샀는데 비교불가였습니다. 차에 대해 모르지만 "다르다"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평소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독일 와인
독일이 맥주가 워낙 유명하지만 맥주가 아닌 독일산 와인을 한번 사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마트만 가도 수많은 와인을 볼 수 있습니다만 독일에서 판매하는 독일 와인이 좀 더 특별하지 않을까요?
이것도 쾰른 갤러리아에서 샀는데 제일 비싼 와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봤자 17.99유로 3만 원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상대적으로 와인들이 아주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도 아는바 없이 그냥 골라왔습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독일은 화이트와인이 더 유명하네요.
여러분은 독일 와인을 지인에게 선물한다면 꼭 화이트와인으로 골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과 향은 제가 문외한이라 좋았다고 정리하겠습니다.^^
휘슬러 압력솥
주방용품으로 유명한 휘슬러 비타빗 압력솥도 가족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사실 저희는 요청받고 왔음에도 사지를 못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가격 매리트가 전혀 없었거든요.
2.5리터 제품이 179유로니까 1400원치면 25만 원 정도인데 국내 검색하니 19만 원에 할인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택스리펀 받아도 비싸고 무엇보다 무거운 걸 들고 가느니 한국에서 사기로 하고 포기했습니다.
환율로 인해 가격 매리트가 있다면 WMF, Silit(실리트) 등 유명한 브랜드가 많으니 선물로 구매해도 좋습니다.
독일 열처리 기술이 좋아 압력솥이 아니더라도 냄비나 프라이팬도 좋다고 합니다.
구매했다면 부피가 크니 뜯어서 솥 안에 잡다한 짐 넣고 캐리어로 가져가려 했었습니다.
라미 샤프(LAMY)
초등학교 고학년 조카에게 줄 선물을 찾다가 독일 샤프가 좋다고 해서 구매한 라미 샤프입니다.
독일 브랜드로는 카웨코(Kaweco), 파버카스텔(Faber-Castel), 스테들러(Staedtler) 로트링(Rotring) 등도 있는데 라미 제품이 초등학생에게 적당할 거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샤프는 영어로 Mechanical Pencil입니다. 저도 모르고 샤프... Sharp인가? 하고 물품 코너를 찾아봐도 안보이더라고요.
파는 곳을 찾지 못해 결국 프랑크푸르트 공항 면세점 TRIPIDI 라는곳에서 구매했습니다. 쾰른 갤러리아 백화점에는 라미매장은 만년필만 취급하고 있었고 파버카스텔은 저가 샤프 제품만 있었습니다.
샤프심 2개와 같이 구매했는데 조카가 가볍고 좋다고 맘에 들어하더라고요. 학생들에겐 추천하는 기념품입니다.
다만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합니다. 하드 케이스 포함에 이름 각인까지 해주더라고요. 저는 저 종이 케이스도 돈 주고 샀는데. 가격은 샤프(LAMY 117 MP safari umbra 0.5)는 16.9유로, 샤프심은 2.9유로씩이고 종이 박스는 1.2유로 입니다.
저는 그래도 그냥 기념으로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삼촌이 독일에서 사준 거"라는 소리가 듣기 좋더라고요.
레고 셀프 피규어
쾰른에 있는 레고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반 레고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은 좀 다릅니다.
약 12유로로 나만의 레고 피겨를 만들 수 있습니다.
화면의 태블릿에서 피규어 몸통을 내 마음대로 꾸며서 인쇄할 수 있습니다. 글자도 가능해서 아이 이름을 약자로 써줄 수도 있습니다.
태블릿에서 작업을 완료하면 아래 프린터에서 몸통 부분을 인쇄해 줍니다. 그 몸통을 가지고 옆에 나머지 부품들을 조합해 나만의 캐릭터 피겨를 만들 수 있습니다.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어른에게 기념품으로 좋을 선택입니다. 신혼부부에게도 좋을 듯하고요.
저희는 다른 레고를 사줘서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우리 가족용으로 3개를 만들어서 샀으면 더 기념이 됐겠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가 됐습니다.
쾰른에 들리시는 분들은 꼭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헹켈 제품
요청이 있어 쌍둥이로 유명한 헹켈 칼과 스테인리스 가위를 구매하려 했지만 환율과 유럽물가 폭등 때문인지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독일 제작품으로 비교해도 국내가 더 싸고 환율 1000원으로 가정해도 더 비쌉니다.
시기적인 문제일 수 있으니 택스리펀까지 고려해서 매리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선물용으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쾰른에는 단독매장도 있고 갤러리아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습니다. 휘슬러도 그랬지만 헹켈도 구경하러 갔더니 매장 종업원이 자리를 피해 주네요. 편하게 구경하라고 그러는 건지 아시아인과 말섞기 싫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휴대폰 들고 한국 인터넷가와 맘 편히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눈 마주치니 웃으면서 눈인사하는 거 보니 피해 준 게 맞는듯합니다.^^
플레이모빌 장난감
플레이 모빌은 레고와 더불어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레고와는 좀 다르게 만드는 재미보다 가지고 노는 개념과 데코레이션용으로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장난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을 모아 쭉 배치해 놓으면 장식용으로도 보기 좋더라고요.
독일 브랜드이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적당하여 저희 아이 동네 친구들 주려고 몇 개 샀습니다. 개당 4~5유로 정도 입니다.
규모가 큰 뮐러에도 있었지만 이것도 역시 쾰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샀는데 가격도 괜찮고 우리나라에서 보다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플레이모빌 펀파크에 가고 싶었는데 쾰른에서 아이 데리고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못 갔습니다. 아직 23년도 오픈도 안 했기도 하고요. 펀파크에는 더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하니 아이들 선물을 사기에는 더 좋을 겁니다. 신나게 놀 수 있는 건 덤이고요.
이건 저희 아이가 맘에 들어한 장난감입니다. 전날 레고를 사줘서 이건 안 사줬는데 국내에서 파는지 봤더니 해외배송으로 비슷한 가격이기에 다음에 사주려고 건너뛰었습니다.
플레이모빌을 좋아한다면 국내에 없는 모델을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하리보와 하누타
워낙 유명하기에 저희도 안 살 수 없었습니다. 스머프 하리보가 있어서 조카 주려고 하나 집어왔습니다.
독일 마트에는 젤리나 과자 종류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 하리보만 해도 한 20가지는 되는 듯합니다.
REWE, Lidl 등 어느 마트에서나 다 살 수 있습니다. 간혹 REWE에서는 할인행사를 하기도 하니 공항 면세점에서 4~5배 더 비싸게 사지 마시고 미리미리 사서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하누타라는 과자는 유명하다고 해서 사봤는데 맛있습니다.
바삭하니 식감도 좋고 초콜릿도 듬뿍 들어있어 있지만 너무 많이 달지도 않더라고요
확실히 독일은 초콜릿 과자들이 맛있습니다.
낱개포장으로 10개씩 들어있어 5통 사서 아이 유치원에 뿌렸습니다.
LAMBERTZ(람베르츠) 과자
제가 머물었던 아헨(Aachen)에 람베르츠 공장이 있습니다. 1688년부터라니 오래된 브랜드인데 마크만 어디서 본듯하고 실제로 과자를 먹어본 기억은 없었는데 공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어서 과자 몇 개를 사 왔습니다.
아헨 성당을 그려 넣은 제품과 오르골이 달린 크리스마스용 제품을 골랐습니다. 순전히 겉모양이 맘에 들었고 양철케이스라서 부서지지도 않을 거 같아 골랐습니다.
조카들이나 아이들에게 주면 좋을 선물이지만 맛을 본 아이들은 전부 맛없다고 하니까 기념 삼아 작은 것으로만 구매하세요. 무슨 향인지 모르겠지만 공장 주변에서 나던 냄새가 과자에서도 납니다. 현지인들이 잔뜩 사가는 모습에 맛있나 보다 했늗네 제가 먹어봐도 특색은 있지만 맛있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초콜릿이 덮인 것이어서 그나마 먹을만합니다. 그래도 케이스는 남아서 기념이 되겠네요.
가격은 5.55유로, 5.49유로 입니다.
린트(Lindt) 초콜릿
린트는 스위스 브랜드이지만 아헨에 정말 큰 공장이 있습니다. 람베르트 공장과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여기도 공장옆에서 대형마트 수준으로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쿠키와 초콜릿을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사진은 정말 일부 판매대입니다. 종류, 수량 모두 어마어마합니다. 회사 동료들 줄 초콜릿을 여기서 샀습니다.
기념품뿐 아니라 구경할 겸 들러도 새로운 경험이었던 곳입니다.
스타벅스 머그컵
한때 유행했던 you are here 시티컵입니다.
선물용이 아닌 제 기념으로 산 건데 쾰른컵이 더 예뻐서 독일 거는 안 샀습니다.
혹시 여행 간다 했을 때 아직도 선물로 요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15.99유로.
네덜란드 나막신
여기서부터는 독일이 아니라 네덜란드 기념품입니다.
암스테르담 근처 풍차마을인 잔세 스칸스(Zaanse schans)에서 살 수 있는 나막신과 관련 기념품입니다. 저희는 작은 자석 제품으로 샀는데 나막신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식상하지 않은 기념품이므로 데코레이션 소품으로 선물하면 좋을듯합니다. 실제 나막신을 자신의 발사이즈에 맞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풍차마을이 주변 땅이 갯벌처럼 질퍽해서 나막신을 많이 신었다고 하네요.
헨리 윌리히 치즈(Henri willig)
암스테르담 구경하다가 마주친 곳으로 1974년부터 판매해 왔다고 합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시식도 할 수 있으니 입맛에 맞는 것으로 구매해도 좋습니다. 저희는 마땅히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치즈 종류도 다양하고 선물용 패키지도 많아서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듯합니다.
러버덕
러버덕입니다. 암스테르담 센트럴 근처에 있고 정말 큰 매장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캐릭터의 러버덕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들 장난감보다는 데코용으로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좋으니 꼭 방문해서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아이가 하필 제일 큰 티라노 러버덕을 사달래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소개해 드릴 것들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렇다고 dm을 지나칠 순 없죠.
탈모가 진행 중이신 어르신분들에겐 알페신 샴푸, 아이들용 곰돌이 비타민 젤리, 발 뒤꿈치 각질관리를 위한 풋크림, 허브티, 니베아 크림, 허브티 정도 구매했습니다. 그 외에도 아요나 치약, 각종 앰플, 크림 등도 직장동료나 가족들 서브 기념품으로 많이들 구매하는 품목입니다.
독일 여행에서 가족들 선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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