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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조용한 힐링 캠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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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하루 쉬면서 올해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5월이 모기도 없고 너무 춥지도 않아서 저희처럼 어린아이와 함께 캠핑 하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양평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습니다. 이곳도 처음으로 다녀온 곳입니다.

     

    용문산 자락 소리산에 있는 휴양림으로 자연속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계곡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몇몇 데크가 비어있었습니다. 저희는 103번으로 예약하였습니다.

    도로에 가까이 있지만 어차피 캠핑하러온 차들이 자주 다니지는 않고 다른 데크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용히 지내다 오는 걸 좋아하는 저희한테는 알맞은 자리였습니다.

     

    데크 크기는 3.6m x 3.6m, 3m x 3.6m 두가지 입니다.

    저희는 3.6m x 3.6m 데크 위에 2.6m x 2m 돔텐트를 쳤는데 데크위에서 테이블을 놓고 식사까지 하기에 딱 맞는 크기였습니다. 데크 크기가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4m x 4m 정도 되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2야영장은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데 이번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대부분 제2야영장을 더 선호하시더군요. 아마도 더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그런 듯합니다. 휴양림마다 명당자리가 있다고들 하는데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인듯합니다. 추첨제로 운영하다 보니 그런데 다른 사설 캠핑장도 주말 예약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산음자연휴양림 야영장 안내도

     
     
    텐트 쳐진 곳이 101번이고 순서대로 왼쪽으로 102번, 103번입니다. 이 세 곳은 데크 바로 옆에 차를 주차할 수도 있어서 짐 나르기에 편한 곳입니다. 하지만 도로 쪽으로는 나무가 없어서 저녁때 지는 해가 들어와 좀 더웠습니다. 휴양림이라서 그늘이 많을 것 같아 타프를 안 챙겼거든요.
     

    낮은 울타리 건너편이 바로 계곡입니다. 작긴 하지만 계곡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할 것 같습니다. 5월에는 밤에 계곡 때문인지 좀 습하고 추웠습니다. 그래도 계곡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101~103 데크

     


    나무그늘 안쪽의 다른 데크들 모습입니다. (111번부터~) 중앙에 있는 데크들은 간격이 좀 가까워서 주변이 신경 쓰일듯합니다. 왼쪽 편 계단이 화장실과 개수대, 샤워실이 있는 건물입니다. 시설이 가까워서 편리했습니다. 오후 시간이 되자 데크들이 거의 다 찼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111번 데크 부터 배치된 모습

     


    안쪽 데크는 차량을 도로 쪽에 주차하고 짐들을  날라야 합니다.

    휴양림 데크 캠핑은 다들 짐을 간단히 가져오기 때문에 이 정도 평지에서는 몇 번 왔다 갔다 해도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왼쪽 편 건물이 화장실 등이 있는 건물입니다.

     

    산음자연휴양림 제1야영장 주차장

     


    화장실 청결상태는 좋았습니다. 개수대도 깨끗했고요. 샤워장이 개수대 안쪽에 있습니다. 온수를 사용하려면 온수 사용카드를 입구에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10분에 1,000원인가 그렇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제1야영장 화장실
    산음자연휴양림 제1야영장 화장실 세면대





    텐트와 모기장을 치고 준비를 합니다. 아직 모기는 없는 듯했지만 날벌레들이 많아서 밤에 조명을 켜면 달려듭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또는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기장은 필수인듯합니다. 밤에 조명 켜고 맘 편히 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날 새벽에는 계곡옆이라 좀 추웠는데 가져간 온풍기가 문제가 있어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자연 휴양림 차단기는 600W 딱 넘으면 차단되고 1분 뒤에 다시 전기가 들어옵니다. 몰랐던 것 하나 또 배우네요.

     

    그럼 이제 휴양림 산책을 나가봅니다.

     

    산음자연휴양림에 모기장 친 모습

     

     

    아래쪽 입구 주변에는 화장실과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버릴 수 있습니다. 캠핑장이 산속에 있다 보니 음식냄새로 인해 동물들이 쓰레기장을 뒤지는 일이 있어서 그런지 건물 안에 따로 버리는 곳을 만들었네요.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지 보려고 쭉 내려가 봤지만 내려갈수 있는 길이 없어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산책
    산음자연휴양림 산책길

     


    계곡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등산로가 쭉 있지만 크록스를 신고 와서 그냥 조금만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산책로 중간에 소원바위라고 8번 지점에 있습니다. 25번까지인가 있는데 숲해설지점입니다. 제1캠핑장에서 8번까지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소원바위에서 가족들 건강을 빌어보고 돌도 하나 올려놓고 내려왔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소원바위
    산음자연휴양림 소원바위 안내판



    오히려 산으로 들어오니 계곡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고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혹시나 가제라도 있나 돌을 들어보지만 없네요. 너무 산 쪽이라 그런지 송사리도 없습니다. 그래도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물도 깨끗하고 산책로 바로 옆에서 서울근교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식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 산길 계곡
    산음자연휴양림 계곡

     

     

    밤에는 잠깐 나와서 별도 봅니다. 아이가 본 밤하늘 중 오늘이 가장 많은 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말 그대로 조용히 힐링하고 싶을 때 오면 참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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