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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해야지 하고 찾아보면 바다를 보면서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들 가는 안목해변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해변을 따라 카페가 쭉 늘어서 있고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모두 다 해변을 바라보고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주차한 곳 바로 앞 카페로 가기로 합니다.
LEOPARD란 카페입니다. 외관은 깔끔하네요. 새로 생겼나 봅니다. 제가 갔을때('23년 4월) 아직 세부 마무리가 살짝 안된 듯합니다. 뭐 그래도 커피 마시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위치는 뭐 안목해변에 있습니다. 주소상 상호는 아직 달선이네 조개마당입니다. 포털 주소들이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특정 카페를 지정해서 가지는 않을듯 하니 도착하셔서 맘에 드는 카페를 가면 됩니다. 건물 전체가 하얀색이어서 그런지 여기도 금방 눈에 띄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카페 이름답게 컨셉이 호피인 카페입니다.
단순 카페가 아닌 내부에 들어가면 호피무늬와 관련된 액세서리들을 한쪽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면서 물어봤습니다. 카페 맞냐고. 내부에서 파는 악세사리들도 그렇고 한쪽에 쌓여있는 종이컵마저도 다 호피 무늬입니다. 그래도 종업원분들은 호피무늬를 입고 있지는 않더군요.
호피 하면 화려하다는 인식이지만 여기서는 심플하게 호피를 느낄 수 있도록 절제한 것 같습니다.
잠시 카페 내부를 구경한뒤 마실 것을 주문합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차 종류도 괜찮고요. 아이들과도 같이와도 될 메뉴들입니다.
처음온 카페니 당연히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호피초코라테를 주문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호피를 느낄 수 있을지 약간 궁금해지네요.
라떼 위에 계핏가루?로 호피무늬를 올렸습니다.
카페 인테리어 콘셉트처럼 하얀 바탕에 갈색 호피무늬입니다. 콘셉트가 확실하네요. 올려져 있는 패턴이 동일한걸 보니 모양틀을 대고 가루를 뿌린 듯합니다. 뭐 그래도 특색 있고 인증숏용으로는 괜찮네요. 초코라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귀여운 호피초코라떼 두 잔을 들고 이층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계단이 좀 좁아서 음료 들고 올라가는데 좀 신경은 쓰입니다. 마주 오는 사람이 있을 때는 요.
날씨가 너무 좋아 뷰가 한목 합니다. 평일 오후라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히 바다 보며 잠시 쉴 수 있어서 좋네요. 강릉 쪽에는 왜 이런 카페들이 없을까요. 강릉에서 식사하고 카페까지 가면 딱 좋을 텐데요.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앤 골드라 보시면 됩니다.
깔끔하게 잘해놨습니다. 바닥도 약간 푹신한 소재여서 발소리가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한쪽에 있는 커튼도 호피무늬네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습니다. 4개 테이블이 있고 3명, 4명, 6명 자리가 있고 테이블 간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서로의 대화가 방해되지 않는 거리라서 저는 여유 있고 좋았습니다. 그 외에 창가에는 뷰를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게 스툴 같은 의자가 나란히 쭉 있고 뒤쪽으로는 바닥처럼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계단형식의 공간도 있습니다.
보트 천막이 좀 아쉬운 뷰입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겠지요. 저도 처음엔 바다를 보다가 나중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우연히 들른 카페인데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카페였습니다. 뭔가 특색 있는 카페를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안목해변을 몇번 와봤지만 이곳 레오파드는 확실히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있는 카페였습니다.
* 카페와는 아무 상관없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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